우리가 먹는 커피는 어디에서 왔을까?
우리는 늘 당연한 듯이 커피를 찾고
커피를 먹게 되는데
막상 커피가 어디에서 왔는지 물어본다면
대답할 수 있는 사람들은 얼마 없을 것이다.
커피가 어디에서부터 왔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문헌으로 정확히 남아있지 않아
입에서 입으로 전해저 내려오는 이야기만 남아있다.
그중에서도 칼디의 전설, 오마르의 전설,
모하메르의 전설, 등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칼디의 전설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커피의 발견
때는 기원전 600년경
아프리카 북동쪽에 위치한 에티오피아에서 시작된다.
에티오피아 고산지대에서 살던 칼디라는 목동이
염소들이 밤새 잠을 못자고 깨어있는 모습을 보고
낮에 염소들이
붉은색 열매를 먹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된다.
다음 날 호기심에 염소들이 먹었던
붉은 열매를 찾아 먹어 보았더니
잠이 깨고 기분이 좋아져
염소들과 함께 춤을 추었다고 한다.
이 효능이 아주 뛰어나다 보니
어느덧 입소문이 퍼져
이슬람 수도승들에게 까지 알려져
수도승들이 수련을 하고 기도를 하면서
깨어있기 위하여 이 열매를 물에 넣고 끓여
그 물을 마시는 방식으로 음용했다고 한다.
바로 이 열매가 “커피 열매”이다.
커피의 전파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이 커피는
이내 빠른 속도로 아라비안 전역으로 퍼져 나갔고,
야생 상태의 커피나무에서 열매를 채취하는 방법에서
커피나무의 경작으로 발전하였다.
7세기 초반에 예멘으로 커피나무가 옮겨지면서
본격적인 경작이 이루어지게 된다.
최초의 상업적인 대규모 커피의 경작이
예맨에서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급이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특별한 효능을 가진 커피는
사람들의 욕심을 자극했고
이는 커피를 독점하고자 하는
욕심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씨앗을 삶아 발아가 되지 못하게 만든 다음
수출을 하는 방식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커피 경작이 못하게 만든 것이었다.
1600년 경 인도의 수도승인
바바 부단(Bababudan)이라는 이슬람 승려가
복대에 발아력을 가진 씨앗을 숨겨
인도로 가져온 뒤 마이 소어 지역에 심어
경작이 시작된다
1616년 네덜란드인들은
예맨 모카에서 커피묘목을 몰래 반출하여
암스테르담 식물원에서 재배했고,
그 후 1658년
실론(Ceylon, 현재 스리랑카)에 커피를 심었으며
1696년 네덜란드 식민지인
인도네시아 자바(Java)로 전달되어
몇 년 후 유럽지역에 중요한 커피 공급책이 된다
처음에 유럽에 커피가 소개될 당시에
이슬람인들이 커피를 즐겨 마셨다는 이유로
성직자들이 이를
"검은 악마의 음료"라고 비난하고 마시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교황이었던
"클레멘트 8세"가 커피의 맛을 보고서는
이교도만 마시기에는 너무 훌륭한 음료다
라고 생각하여 커피에 세례를 주게 된다.
이 일은 유럽에 널리 퍼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커피의 기록
처음에 커피는 지금처럼 음료로 사용되지 않고
약이나 식량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커피가 처음으로 문헌에 등장한 것은
900년경 아랍의 의사 라제스(Rhazes)에 의해서이다.
그의 기록에는
“커피는 소화나 강심, 이뇨에 효과가 있다.”
라고 기록이 되어 있다.
그는 문헌에서 커피를 분카(Bunca)
또는 분컴/분춤(Bunchum)이라 불렀다
.
이후에 1,000년경 페르시아의 의사이자 철학자인
아비 세나(Avicenna)는
“재료에서 외피를 깨끗하게 벗긴 다음
수분이 없어질 때까지 건조하면
대단히 좋은 향기를 지닌다”
라고 기록했다.
커피의 존재를 처음으로 유럽에 전달한
독일의 의사이자 식물학자인
라우볼프(Laonhard Rauwolf)는
중동지역을 3년 동안 여행을 하면서
알게 된 정보들을 가지고 여행기를 작성하였는데
그 지역 사람들의 커피 마시는 풍습과
커피의 효과에 대해 서술하였는데,
이 책에서는 ‘차우베(Chaube)’라는 이름으로
커피를 기술하였다.
음료로서 커피의 발전
처음에는 물에 넣고 죽처럼 끓인 다음 먹기도 하고
커피 열매를 발효시켜 와인처럼 먹기도 하였으며
배가 아플 때 약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또한 열매를 으깨어 동물성 지방을 버무려
여행 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량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그 후 커피 씨앗에 열을 가하면
고소한 향이 난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고
씨앗을 볶아 분쇄한 후에 물을 부어 마시게 되면서
커피가 음료로 발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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